본문 바로가기
통참노트/낚시·여행

[강원도 고성] 아야진항 낚시 포인트 공략

by 통참 2021. 6. 8.

강원도 고성 아야진항

 

고성 아야진항은 고성의 대표적인 미항 중 한 곳입니다. 어선과 어망 일변도인 다른 항구와는 다르게 공원화된 곳이 많습니다. 주변에는 식당, 학교, 보건소와 맛집이 즐비해 있을 정도로 고성에서도 손꼽힐 만큼 번화한(?) 항구입니다.

 

고성에서는 봉포항과 마찬가지로 제법 남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속초에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어선이 접안하는 곳 바로 앞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게 주차장이 공원화되어 정비되어 있으며(C, E) 항구 전체가 방파제로 감싸 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상이 좋지 않은 날도 내항은 무척이나 잔잔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차량이 아무 제약 없이 등대 바로 아래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데 최근 주차 구역에 볼라드와 정자를 설치하면서 주차 공간은 작년에 비해 작아졌습니다.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곳이었는데 최근 공원화에 가속도가 붙어서 올해 여름 즈음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주차는 작년에 비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위로는 아야진 해수욕장을 접하고 있고, 아래로는 청간 해수욕장을 접하고 있습니다. 청간 해수욕장의 북쪽에는 넓고 둥근 바위들이 많이 있는데, 이 바위로 인해 바닷물이 갇혀서 얕은 수영장 같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 덕분에 여름철에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A : 원투낚시, 찌낚시

 

 

아야진항 (출처: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외항 방향 원투낚시 포인트입니다. 아야진항은 대개 연중 조과가 좋지 않으나 제법 생명체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입니다. 전형적인 방파제 포인트로 전방에 특기할만한 포인트가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원투 낚시를 하는 조사님은 항상 만날 수 있으나 조과통은 대개 비어있었습니다. 우럭, 노래미, 성대, 도다리, 붕장어, 보리멸, 황어 등이 나옵니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속초 대포항과 함께 추천드리는 포인트입니다.

 

 

B : 원투낚시, 찌낚시

 

아야진항 석축 포인트

 

방파제에서 내항 방향을 바라보는 석축 포인트입니다. 경험상 위 A 포인트보다 조과가 안 좋습니다. 사실 아야진 내항의 조과는 장소를 불문하고 안 좋습니다. 야간에 붕장어를 낚아 올리거나 찌낚시로 황어를 낚아 올리는 분을 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꽝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내항 풍경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C : 구멍치기, 찌낚시

 

아야진항 내항 전경. 우측 계단 뒤로 구멍치기 포인트인 테트라포트가 위치

 

구멍치기 전용 포인트입니다. 테트라포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높이도 낮아서 진입은 어렵지 않습니다. 구멍치기 포인트가 많은 반면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한 포인트입니다. 노래미가 주로 나오지만 씨알은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아야진항에서는 드물게 조과를 어느 정도 보장하는 포인트이므로 꽝조사를 면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힐링 낚시 포인트로 추천드립니다.

 

 

D : 원투낚시, 찌낚시

 

청간해변 방향 포인트

 

큰방파제 끝 부분에 위치한 빨간 등대나 주차장에 인접한 작은 방파제 흰 등대에서 청간해변 방향 남쪽, 또는 남동쪽을 공략합니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를 공략하는 게 아니라 조금 의아했는데 낚시 중인 조사님에 의하면 공략 방향으로 수중여가 있어 다른 곳에 비해서는 조과가 제법 쏠쏠하다고 합니다. 공략 어종은 A 포인트와 같습니다.

 

 

E : 찌낚시

 

아야진항 내항

 

전형적인 내항 포인트입니다. 조과는 기대해서는 안 될 수준이지만 시즌에 따라 황어 등의 손님을 마릿수로 낚아낼 수 있습니다. 원투를 던져놓고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한데 선박의 진출입이 많아 원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징어 시즌에는 운이 좋으면 내항에서 오징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댓글